2024.11.09 - [책과 질문] - 더 시스템(2) - 시스템을 만드는 실천 리스트 챕터
★실천독 : 심리학의 이해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천리스트중 심리학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 원칙을 세우는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읽었다.
클루지와 관련된 몇가지 질문과 작가의 답을 요약해보고
특히 작가가 클루지로 인해 사람이 행복을 어떻게 인식하고, 클루지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순간순간의 쾌락에 대응해야 하는지 기술해보려 한다.
Q) 인간의 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결합이라고 생각하는가?
A) 클루지는 인간의 사고체계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과거에는 생존을위해 불가피했던 요소들이 현대에 와서는 불필요하게 되었지만, 합리적인 숙고체계 없이 반자동적으로 행해지는 생각, 행동들이 있다는 것이다.
Q) 갑자기 퀴즈문제에서 유명 배우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이유는?
A) 인간의 맥락기억법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억할때 그 사람 주변의 상황과 이벤트를 배경으로 유추하게 되면 더 기억이 잘 나는것은, 클루지로 인해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같은 프로세스로 사고하는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배경과 상관관계, 그리고 유추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오히여 이런 케이스는 사람의 한계를 미리 염두해두고, 중요한 일을 기억할때 연관성을 가진 장치를 하나씩 만들어서 더 잘 기억하게 하는 것이 방법일 것 같다.
Q) 행복이란 무엇인가?
A) 행복은 마약일 수 있고, 성공적으로 마친 일에 대한 성취 일수도 있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의 상태가, 즉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하는 것에 빠져있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했다. 이렇게 행복은 정의 내리는 것 보다 왜 인간이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지 아는것이 더 중요하다.
Q) 반사체계의 행복과 숙고체계의 행복은 어떻게 다른가?
A) 반사체계의 행복은 지금 당장 쾌락을 느끼는 것을 행복이라고 착각하는 것이고, 숙고체계의 행복은 장기적인 성취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더미 같은 일을 앞에 두고 (그 일을 몰입하여 마쳤을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뒷전으로 미루고) TV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것 역시 인간의 뇌가 숙고 체계보다 반사체계에서의 행복을 더 쉽고 편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Q) 행복이라는 상태는 무엇이고, 오래 지속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행복은 감정적인 상태가 아니고, 진화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우리를 진화시켰다. 그러니 행복한 상태보다 행복을 갈망하고 결국 원치 않는 상태가 되었을때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워너비를 갈망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런 뇌의 불완전성이 결국 행복한 상태를 행복이라 부르는 순간 역설적으로 불행해진 상태를 만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불행해진다는 말이 바로 그렇다.
행복을 정의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불행해진다는 작가의 역설에서
우리는 행복이 우리를 이끄는지, 아니면 우리가 행복의 강박에 사로잡혀
헤어나올 수 없는 불행의 늪으로 빠지지는 않는지 경계해야 한다.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기 보단
그 느낌을 받을 겨를도 없이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에 빠져보는것은 어떤지
매일 매일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하나하나 성취해가는 것이 어떤지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인간 (상대와 비교하고, 당장에 더 나은 상황임에 안도하는것)이 되기 보다
합리성에 기반한 나를 만들고, 그것을 행해가는것이 나를 행복이라는 잣대에 견주어 판단하고 또 낙담하는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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